2026년 11월 1일 기준 · 한국은행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분석
은행 정기예금에 연 4% 이상 금리를 적용받는 돈이 크게 늘었습니다. 예금 가입 예정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대출을 이용하는 가계에는 다른 숫자가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2026년 9월 신규 정기예금 가운데 연 4% 이상 금리가 적용된 비중은 10.6%였습니다. 한 달 전 0.5%에서 10.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새로 취급된 가계대출 가운데 연 5% 이상 대출 비중은 31.6%로 높아졌습니다.
은행에 맡기는 돈의 이자도, 빌리는 돈의 이자도 함께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모든 예금이 4%가 된 것도, 모든 대출이 5%를 넘은 것도 아닙니다.
한국은행 통계를 바탕으로 금리 분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고, 1,000만 원을 예금하거나 대출받았을 때의 이자 차이와 실제 금융상품 선택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CAREVIO · SEPTEMBER RATE SNAPSHOT
2026년 9월 은행 금리 핵심 요약
연 4% 이상 정기예금 비중
10.6%
8월 0.5% → 9월 10.6%
연 5% 이상 가계대출 비중
31.6%
8월 20.0% → 9월 31.6%
신규 정기예금 평균금리
3.39%
신규 가계대출 평균금리
4.96%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026년 9월 신규취급액 기준. 계좌·대출 건수 및 고객 수 비중이 아닙니다.
1. 예금금리 4% 이상 비중, 한 달 사이 얼마나 늘었을까?
2026년 11월 1일 연합뉴스는 한국은행의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분석해 연 4% 이상 정기예금의 신규취급액 비중이 10.6%로 높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8월에는 0.5%였으므로 한 달 만에 10.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연 4% 이상 구간이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한 것은 2023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입니다.
CAREVIO · DEPOSIT RATE SHIFT
연 4% 이상 정기예금 비중 변화
2026년 8월 0.5%
2026년 9월 10.6%
그래프는 두 값의 상대적인 크기를 비교한 것으로, 최대값을 10.6%에 맞춰 표현했습니다. 비중은 해당 월 신규 정기예금 취급액 전체를 분모로 합니다.
그렇다면 9월에는 가입자가 누구나 연 4% 예금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연 3% 이상 4% 미만 금리가 적용된 정기예금이 7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연 3% 미만도 18.6%였습니다.
| 정기예금 적용금리 구간 | 2026년 8월 | 2026년 9월 |
|---|---|---|
| 연 3% 미만 | 30.2% | 18.6% |
| 연 3% 이상~4% 미만 | 69.3% | 70.8% |
| 연 4% 이상 | 0.5% | 10.6% |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8월 연 3.14%에서 9월 3.39%로 올랐습니다. 신규 정기예금에 적용되는 금리의 전반적인 수준도 높아진 것입니다.
그러나 통계상 4% 이상 비중이 늘었다고 해서 해당 조건의 예금상품이 11월 1일 현재도 신규 가입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특판은 판매한도와 가입 기간, 우대조건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2. 예금금리 4%대와 함께 가계대출 5%대도 늘었다
같은 기간 새로 취급된 가계대출의 금리 분포는 더 높은 구간으로 이동했습니다.
2026년 9월 연 4% 미만 신규 가계대출 비중은 9.6%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57.6%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습니다.
반대로 연 5% 이상 구간은 2025년 9월 7.2%에서 2026년 9월 31.6%로 증가했습니다. 약 4.4배가 된 셈입니다.
| 신규 가계대출 적용금리 구간 | 2025년 9월 | 2026년 9월 |
|---|---|---|
| 연 4% 미만 | 57.6% | 9.6% |
| 연 4% 이상~4.5% 미만 | 31.5% | 20.3% |
| 연 4.5% 이상~5% 미만 | 3.7% | 38.5% |
| 연 5% 이상 | 7.2% | 31.6% |
특히 9월 신규 가계대출의 연 4.5% 이상 비중은 70.1%였습니다. 이는 4.5% 이상~5% 미만의 38.5%와 5% 이상 31.6%를 더한 값입니다.
신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4.96%로, 지난해 9월 연 4.17%보다 0.7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새로 취급된 대출의 금액 기준입니다. 기존 모든 가계가 연 4.96%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거나, 모든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정확히 0.79%포인트 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존 대출잔액을 포함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2026년 9월 연 4.58%로, 신규취급액 평균과 차이가 있습니다.
3. 1천만 원 예금 4%, 대출 5%면 이자 차이는?
실제로 돈을 맡기고 빌릴 때의 비용을 이해하려면 세전 금리만 비교하는 것보다 세금과 상환구조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000만 원을 1년간 연 4.00% 정기예금에 맡기고, 같은 금액을 연 5.00% 대출로 빌린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CAREVIO · DEPOSIT VS LOAN EXAMPLE
같은 1천만 원, 받는 이자와 내는 이자
정기예금 · 연 4.00%
338,400원
1년 세후 수령 이자
세전 400,000원, 일반과세 15.4% 가정
대출 · 연 5.00%
500,000원
1년 단순 이자
원금 1천만 원 유지·이자만 계산
비교 차이: 연 161,600원
가상 계산입니다. 두 상품 모두 원금 1천만 원을 1년 유지한다고 가정했으며 예금은 단리, 만기 일시 이자지급 및 일반과세를 적용했습니다. 대출 수수료, 원금 상환, 세금 우대, 중도해지 등은 제외했습니다.
정기예금 이자 세금은 어떻게 계산할까?
일반적인 은행 정기예금 이자에는 이자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합한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연 4%로 1,000만 원을 1년간 맡기면 세전 이자는 40만 원입니다. 세금 6만1,600원을 제외하면 33만8,400원이 남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받는 이자는 가입일, 일수 계산 방식, 이자 지급 주기, 우대금리 충족 여부, 과세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출은 상환 방식에 따라 실제 부담이 달라진다
연 5% 대출의 1년 이자 50만 원은 원금 1,000만 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의 단순 계산입니다.
원금균등상환이나 원리금균등상환 대출에서는 원금이 줄어들면서 이자 계산의 기초가 되는 잔액도 변합니다.
따라서 실제 대출 이용자는 금리뿐 아니라 남은 원금과 만기, 상환주기, 중도상환수수료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4.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이유는?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서로 독립된 숫자가 아닙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변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경쟁 상황 등이 두 금리에 모두 영향을 줍니다.
2026년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후 은행권은 자금조달 경쟁 속에서 예금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가 붙은 특판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대출금리 역시 시장금리와 자금조달 비용, 위험 프리미엄, 은행의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등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CAREVIO · RATE TRANSMISSION
예금과 대출금리가 바뀌는 주요 경로
예금금리
시장금리, 수신 경쟁, 상품 만기, 특판 한도, 우대조건
대출금리
조달금리, 대출 기준지표, 차주 신용도, 가산금리, 규제와 우대금리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함께 상승하더라도 정확히 같은 폭이나 같은 시점에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연 4% 이상 예금 비중 10.6%와 연 5% 이상 대출 비중 31.6%를 비교해 은행이 1%포인트의 이익을 거둔다고 계산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두 숫자는 서로 다른 상품 집단의 금리 구간별 취급액 비율이기 때문입니다.
5. 예금 4% 가입이나 대출 갈아타기 전에 확인할 조건
높은 예금금리나 낮아진 대환대출 금리만 보고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금은 기본금리와 우대조건, 대출은 실제 적용금리와 남은 원금·대환비용을 중심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CAREVIO · SAVER & BORROWER CHECKLIST
금융상품을 선택하기 전에 확인할 6가지
- 기본금리와 최고금리: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연 4%가 되는 상품인지
- 예금 가입 가능 여부: 판매 기간·모집 한도·가입대상 제한
- 만기와 중도해지: 중도해지 시 약정금리를 모두 받을 수 있는지
- 예금 세후 이자: 세금과 지급방식을 고려한 실제 수령액
- 대출 적용금리: 고정·변동 여부, 금리 변경일, 우대조건 유지 여부
- 대환대출 총비용: 이자 절감액과 중도상환수수료·부대비용 비교
지금 4% 예금에 가입하는 게 무조건 유리할까?
앞으로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 현재 높은 금리를 일정 기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르거나 단기간에 자금이 필요하다면 만기 고정형 상품이 꼭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는 시장금리 방향과 개인 자금계획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부 판단입니다. 앞으로 예금금리가 반드시 오르거나 내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예금금리와 가입 가능 상품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비교공시 및 은행 공식 상품설명서를 통해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0.6%는 예금상품의 10.6%가 연 4%라는 뜻이 아닙니다
통계상 비중은 2026년 9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입니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의 개수나 은행 이용자 중 연 4%를 적용받는 사람의 비율이 아닙니다. 대출 비중 31.6%도 같은 방식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결론: 예금 4%보다 세후 이자와 내 대출금리를 함께 보세요
2026년 9월 정기예금 신규취급액 가운데 연 4% 이상 비중은 10.6%로 높아졌습니다. 동시에 신규 가계대출 중 연 5% 이상 비중도 31.6%로 증가했습니다.
예금 가입자는 높은 금리를 활용할 기회가 넓어졌지만, 대출자는 높은 이자 부담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예금은 실제 받을 세후 이자와 우대조건, 대출은 남은 원금·금리 유형·대환비용까지 비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계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이므로 11월 현재의 상품 판매 여부와 금리는 각 금융회사의 최신 공시에서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공식 통계 및 검증 출처
작성 기준: 2026년 11월 1일. 본문 금리 분포는 2026년 9월 신규취급액 통계입니다. 세후 예금이자 및 대출이자 계산은 일반적인 가정을 적용한 예시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실제 수익이나 차주의 이자 부담을 보장하지 않습니다.